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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직장생활의 현실. (부제: 이게 다라고 안했다.)

by KATE613 2020.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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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케이트입니다. 오늘은 너무 쉽게들 말하는 직장인의 현실세계를 다뤄볼까 합니다.

정말 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직장생활, 너만 돈 버는 것도 아니고 그게 무슨 유세냐 라고들 하지만 직장생활을 해보신 분들은 그 지랄 맞음에 공감 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젊은이들이 그 고생을 하고 취업해 1-2년 안에 그만두는 경우가 허다 하다고 합니다. 이게 무슨 뜻일까요. 직장생활 9년을 꽉 채우고, 이제 10년차로 접어드는 시점에서 해봄직한 이야기라고 생각해 느낀점들을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일 말고도 무수히 많은 것들이 내포되어 있는 직장생활. 오늘은 그 아주 일부분인 단면을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1. 남들은 네 생각보다 너한테 관심이 많다.

보통 '세상 사는 사람들은 남한테 관심이 없다.'가 사회실험으로 증명된 하나의 이론이라고 하면, '사내 남들은 너한테 관심이 많다.'는 것은 제가 체험한 가설입니다. 굉장히 관심이 많아요. 말을 하면 하는대로 관심이 많고, 안하면 안하는대로 관심이 많아요. 결혼의 유무, 자취의 유무, 물건소유의 유무, 부양자의 유무 등등 이것 말고도 많습니다. 결혼은 했는지, 안했으면 왜 안했는지, 아예 안할 생각인건지, 했으면 뭐하는 사람인지, 왜 애는 아직 없는지, 무슨 문제가 있는지 등등 무례한 궁금증은 끝이 없습니다. 심지어는 무슨 생각을 하는 것 같더라.’ 의 추측으로 관련없는 사람에 어떤 프레임이나 이름표를 씌워야 안도합니다. 궁금한 걸 그냥 물어보면 차라리 나을텐데 뒷통수에 대고 끝도 없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자기가 더 나은 환경이라는 결론으로 도출이 되어야만 그 알 수 없는 증명론이 끝이 납니다. 누가 물어보지도 않은 그 무례한 질문들에 그러려니.. 하는 것도 직장생활에 일부입니다. 그렇게 생겨서 그렇게 사는거려니 하세요.

 

<우리 사무실 데시벨, 실화냐? >

 

 

2. 끝을 모르는 스몰토크.

직장생활의 꽃은 편가르기입니다. 제가 느낀 바로는 그래요. 그냥 적당한 거리감으로 서로 협조하고 그런 건 없어요. 이야기하는 상대방과의 유대관계가 확실하다는 생각이 들때까지 지속되는 스몰토크는 영원히 끝나지 않습니다. 물론 스몰토크의 장점도 있어요. 하지만 적정선을 넘어 느껴지는 피로감 때문에 그 스몰토크에 끼고 싶지 않다면, 어느 한편에 서고 싶지 않다면 그 어디에도 서있지 않을 것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본인 뜻대로 되지 않으면 빈정거림과 비아냥을 내쏟아도 저렇게 살다가 죽으면 저사람만 손해지 하는 마음으로 잊습니다. 

 

3. 협조가 뭔가요?

보통 부서마다 하는 일이 나뉘기 때문에 협조 요청으로 협조가 잘 될 것 같다고 생각한다면 경기도 오산입니다. 협조를 위해 회의를 하게되면 그 회의가 재차 거듭되고, 다들 자기들이 그 일을 도맡지 않으려 이유 어필의 장이 되고, 어쩌다 맡게 되어도 책임회피는 그 일이 끝날 때까지 계속됩니다. 저는 주로 협조가 잘 될 때면 오늘 운이 좋았다고 느낍니다.

 

<솔직함의 적정선, 백두리>

 

4. 제발 그만해. 사생활 밭에서 사생활 캐기.

저만 느끼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사생활에 관심이 끝이 없어요. 직원 남자친구 관계에서 애가 생겼는지 안생겼는지 동료 직원의 성생활부터 남편과 잘 맞는지 안맞는지 결혼생활은 애교이고, 주말 라이프 심지어는 시댁생활까지 궁금하지도 않고 물어보지도 않는 정보들로 피로감을 호소하게 됩니다. 같이 사생활 범벅으로 점철되는 방법을 선택하던 선택하지 않던 개인의 성향에 더 맞는 쪽으로 선택하면 됩니다.

 

5. 꼭 하는 일 없는 사람들이 더 징징거립니다. 그리고 진짜 노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건 더 덧붙이지 않겠습니다. 대체 반나절 이상을 매일매일 노닥거리면 저사람은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이지 싶은 순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부서마다 특성이 다르고 고유한 영역이기 때문에 모두가 뭐라고 말을 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보면 티가 납니다. 자기집 안방인지 회사 사무실인지 분간이라도 하면서 놀면 차라리 낫겠다 싶은 사람들도 많습니다. 이건 회사생활 하면 바로 알게 되실 겁니다.

 

누구나 다하는 직장생활이지만, 그렇다고 너무 쉽게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은 당신을 지금 책임지고 있고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면 좋겠지만, 그 안에서 즐거움을 한 가지는 반드시 찾기를 바랍니다. 그럼 여기까지 제가 생각하는 일 말고도, 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직장생활의 현실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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