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영1 나만 위로할 것, 김동영 나만 위로할 것, 김동영 우린 그동안의 서걱서걱했던 공기를 단숨에 날려버렸다. 난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그녀를 찾아가서 질문이 아닌 소소한 나의 일상과 그녀의 일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런 짧은 감정들이 모여 결국 우리는 서로의 인생을 묻기도 하는 사이가 되었다. 사람이라는 건 기억으로 살아가는 것일테고, 꾸준히 기억하는 것만으로도 사랑한거나 마찬가지일테니깐. “아까 하던 이야기인데 그래서 당신, 앞으로 뭘 할 거에요?“ 두 사람은 바다 너머로 보이는 엘시아라는 산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동안 충분히 놀았으니깐 다시 일을 해야 할 거 같은데요.” “그거 말고 더 먼 미래, 5년 후나 아니 10년 후에 뭐가 하고 싶어요?” 난 “누가 알겠어요? 당신은 10년 후에 뭐가 하고 싶은지 그리고 어떤 .. 2022. 3.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