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추어탕 맛집 현식당 방문 리뷰.
안녕하세요. 케이트입니다.
오늘은 이런 저런 사정으로 남원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단풍 보러 가잔 말에 따라 나섰다가 하루가 다 가벼렸습니다. 지리산을 가는 길 등산을 할 자신은 아무래도 없어 가족들끼리 차로 다녀왔습니다. 아직은 이르고 다음주 즈음이 좋겠더라구요. 여튼 구불구불 길은 험하고 차는 막히고 (산 속이 주차 대행진.) 멀리가 날 때쯤 내려와 남원으로 향했습니다.
남원이 추어탕의 고장인 것을 오늘 알았습니다.
부슨 붕어빵 팔듯이 먹고 나가고 먹고 나가고... 테이블 회전이 굉장했습니다.
지루한 기다림의 연속.
드디어 저희 번호를 부르고 들어왔습니다.
맛집이라더니, 사람은 이미 한바가지. 북새통을 이루고 메뉴는 단일메뉴. 추어탕만 드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앉으면 바로 기본반찬이 깔리고 추어탕이 바로 나오는 점은 한국인 100% 맞춤 시스템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맛은... SOSO, 직원분들은 바쁨 대비 친절하셨습니다. 몸이 바쁘고 힘들면 친절하기 힘든데.. 테이블을 다 신경쓰는 부분에서 왜 여기가 줄을 서서 먹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사실 맛도 나쁘지 않았는데, 제가 맛의 고장 전남. 광주에서 오지 않았습니까. 전라도 아닙니까.
진하고 고소한 맛을 기대했는데 맑고 담백한 맛에 더 가까웠습니다. 평소 식습관에 따라 좀 밍밍하다거나 심심하다고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젠피도 넣고 후추도 넣고 다 넣었습니다. 그래도 먹다보니 한그릇 쾌속. 역시.
15분 컷 하고 계산하고 나왔습니다.
그놈의 단풍.
단풍은 더 들어야 울긋불긋 예쁠 것 같습니다.
요즘은 저도 나이를 드는지 자연만큼 예쁘고 놀라운 것이 있는지 싶습니다.
예전에는 퇴근 이후의 라이프를 잘 즐기지 못했습니다. 부족한 부분만 자꾸 생각나고. 보완하려고 하고.
물론 도움이 안되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다지 좋은 결과를 맺었는지는 모호합니다.
너무 애쓸 필요 없습니다.
무슨 밥집리뷰가 자꾸 딴 이야기로 새는데, 총평은 나쁘지 않았다. 맛있었다가 결론입니다.
더 이상한 얘기 하기 전에 리뷰를 서둘러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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