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LH 부동산 투기 뉴스로 사회면이 한가득. (LH 뉴스가 LH 뉴스로 실시간 업데이트 갱신 중.)
걷잡을 수 없는 LH 사태는 이를 대응하는 직원들의 태도 때문에 전 국민적인 분노를 사고 있다. (with 블라인드.) 저러다 덮는수순으로 늘 뉴스를 접하다 보니, 지금까지도 저러다 수사가 말아먹을 것 같다는 생각이 사람들을 더 분노하게 하나보다. 게다가 안 그래도 꼴 보기 싫은데, 극단적인 선택에 대한 비난까지. 자살을 했어도 동정 여론은 없다.
- 가시는 길 가시더라도 책임은 지셔야죠. 무책임하다.
- 죄를 지셨으면 벌을 받으셔야지 죽긴 왜 죽음?
- 누가 죽으라 그랬음? 잘 살지 그랬어. 등등
- 가족들을 위해 살신성인을 하셨네... 등등
- 돈미새
- 직을 건다는데. 그게 니꺼야? 무슨 법관 났네.
사실 댓글을 캡쳐해서 같이 가지고 오고 싶었으나.. 빈정거리는 댓글들이 많아 캡처까지 하지는 않았다.
나 역시도 딱히 동정이 가지 않는다.
2. 혼란하다. 혼란해.
물론 위치에 걸맞는 에티튜드는 중요하다. 대외 이미지도 중요하고.
하지만 웃는 얼굴로 나쁜 평가를 주면서, 그에 따른 피드백 전혀 없이 바라는 지점들만 많을 때 나는 대체 뭐하는 사람인지에 대해 혼란이 온다. 그래서인지 그저 하루하루 벌어지는 이슈들을 잘 막으면서 매일을 봉합하는 날들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일을 더 하게 되어도 아니어도 이젠 그저 그러려니 한다.
잘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누가 한다고 그저 보여주는 게 중요하니까.
많이 하는게 중요한 게 아니라 많이 하는 것처럼 보이는 게 중요하니까.
여튼 지금 내가 직면하고 있는 환경은 그런 모습이고, 그 자체를 결코 바꿀 수 없을 테니 대안으로 나를 바꾸는 일에 더 집중하자는 게 결론이다. 내가 스스로의 발전에 더 집중하다 보면 전혀 예상치도 못한 전개에 조금이나마 대비할 수도 있으니까.
3. 당신의 자격지심은 제발 스스로 해결했으면.
내가 아무리 남남이라고 생각한 들 비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 앞에서는 재간이 없다. 속상한 그 감정까지 내가 함부로 평가할 일은 아니지만 내가 해결해 줄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 정도는 스스로 해결을 했으면.
다만 지금까지는 어떤 인상도 남기고 싶지 않았다면, 지금은 어떤 인상이라도 남기는 편이 차라리 더 쉬운 길이라는 생각이 든다. 오해도 싫고 빈 말도 싫고 없는 말이 마치 내가 한 말처럼 떠드는 게 싫었는데. 나대지 말라면서 안나대도 싫단다. (어느 장단이 이리도 독창적인지.) 정말 징그러운 근황에 연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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