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후반에 주말 아침, 토익 보러 가는 내 인생이 레전드
안녕하세요. 케이트입니다.
오늘은 토익스피킹 응시후기 입니다. 지금 이걸 해야 하나, 안 그래도 할 일 많은데 싶은 요즘, 이것 저것 끝이 없다는 말이 절로 실감 납니다. 아무도 시키는 사람 없고, 안한다고 큰일 나는 것도 아닌데 대체 왜 때문에 저는 이런저런 조급함에 시달리는지.. 알 수 없는 사람 마음입니다. 취준 할 때 꾸역꾸역 하던 건 TOEIC (LISTENING/READING) 만료된 지 오래고. 그때 본 스피킹도 만료.
시간은 없고, (공부하고 싶지도 않고) 급하게 저 세상 건넌 기억력 힙겹게 불러와 시험을 봤습니다. (재응시 예정ㅠㅠ)
책에 기출표현과 시험 메뉴얼 숙지. 그리고 유튜브로 기출 연습해보고. (막상 시간 재고하면 아무 말 대잔치)
기본기가 있다면 너무 힘겨운 시험일 것 같지는 않은데..
응시료는 응시료대로 비싸고. 편안한 마음으로 보기가 힘들다는게 함정입니다. ( 내 돈...!)
게다가 주제가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은 게 나와버리면 영어능력은 뒷전이고 한국말로도 생각 안 나요.
시간은 카운트 되고.... 그때 논리적으로 말을 해야 하는데.. 나는 아무 생각이 없고.. 주제와 관련된 아무 말이나 하고 싶어지는 충동이 강하게 듬ㅜ
약간 주제에 따라 잘 풀리는 날과 안 풀리는 날이 갈릴 수 있겠다는 생각은 듭니다.
후다닥 시험을 보고 나오는데 갑자기 왜 인지 모를 현타... 나 자신이 너무 한심스러움....;;;;; 왜지?
진짜 쩐다... (대체 그동안 뭐하고) 이 나이에 지금 토익보고 나오는 내 인생 진짜 레전드.
이런 생각이 뇌를 지배해서 한숨 기관차가 되어 겨우 집으로 기어와 멘탈 챙겼습니다.
더 멍청해질까봐 보는 거야, 나 자신아.
뭐든 만들어 놓자... 22년 다 간다..
그럼 여기까지 케이트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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