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회사원의 현실세계

2022년 상반기 인구동향을 마주한 미혼여성의 극히 개인적, 주관적인 생각.

by KATE613 2022. 8. 29.
반응형

2022년 상반기 인구동향을 마주한 미혼여성의 극히 개인적, 주관적인 생각.


안녕하세요. 케이트입니다.
오늘은 통계청에서 발표한 2분기 인구동향 자료를 보며 드는 생각을 조금 기록해볼까 합니다. 여러분은 통계청 자료를 잘 찾아보시나요? 저는 이따금씩 궁금하기도 하고 보다 보면 재밌기도 하고 이런 것까지 통계를 낸다고? 싶은 자료들이 있어 종종 탐색하는 편입니다. 사회면 뉴스를 뜨겁게 장식한 2022년 인구동향이 업데이트되었습니다. 할 말을 잃어버리게 만든 출산율. 인구절벽은 이미 예정된 수순인 것 같고, 나아가 여기서 더 줄어들 수가 있나 싶지만 줄어들 수 있었습니다. 자료가 말해주네요.

나락 간 출생아수

주식이 이정도면 나락 갔다고 할만한 그래프.

화이팅....;;;;;

저는 꺼내기도 민망한 그 세대, MZ세대😅로서 제가 생각하기엔 '아이를 왜 낳지 않을까'를 궁금해하는 사람은 잘 없을 것 같습니다. 다들 예상...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만, 나 먼저 살기도 팍팍하고 또 먹고사는 일에 필요 이상 기빨리다보면 다른 쪽으로 머리가 돌아가지 않을 수 있습니다. 결혼을 하더라도 자녀계획이 없는 분들이 느는 추세니까요. 자꾸 반복하지만 내 생계가 안정되지 않았는데 한눈팔 여력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건 차치하더라도 왜 대한민국만 매번 저출산 선봉에 서서 매 통계마다 자체 기록을 경신하는 건지에 대한 부분은 고민해봐야 할 사회문제처럼 느껴지긴 합니다. 그래야 나라살림하시는 분들이 정책도 구성하고 할 테니까요. (하는 척이라도...)

Q. 왜 아이를 낳지 않을까?
A. 결혼을 안해서요.

결혼도 더 안함.

갈수록 결혼도 더 안 하는 수치의 그래프.
그렇다 보니 대한민국 사회 분위기 상 결혼 없이 애를 낳아 키운다? 상상하기 힘듭니다. 사방천지에서 얼마나 참견들을 하시겠어요. 너도 힘들고 나도 힘들고 애도 힘든 그 결정을 똑똑한 젊은이들이 선택한다? 택도 없지요.

잘 사는 것도 쉬운일이 아니네.

해서 잘 살면 너무 좋겠지만, 상상과 현실은 다르다는 것을 자료가 보여줍니다. 사실 이혼 예능? 도 너무 많고... 전년 동기비 줄어들긴 했지만 이런 자료들을 볼 때면 드라마 부부의 세계를 보면서 했던 생각이 떠오릅니다. 나는 정말 모르는 세계겠구나 싶은 생각.

Q. 그럼 결혼은 왜 안 하는데?
A. 만나는 사람이 없어서.

놀라운 통계

이런 것도 통계로 나온다고?
이뿐만 아니라 통계청엔 더 매운맛 자료들도 많습니다.
이 자료의 핵심은 20세부터 29세까지에 있습니다. 30세부터는 갈 사람들 가고 남은 사람들의 응답이겠지만, 20-30까지 결혼하는 비중이 높지 않은데 왜 상대가 없을까. 마음의 여유가 조금도 없는 걸까. 아직도 안 가고 함께 미혼 유지하는 제가 감히 추측해봅니다.

Q. 그럼 쓰니는 왜 아직도 결혼을 안 하고(=못하고) 있는가?
A. 여유 없음.
직장생활 10년 차 넘어가면서부터 자기개발 및 휴식 등으로 혼자만의 시간이 간절한 내향형 i인간은 점점 생각이 불순해집니다. 세상 모든 일 다 그렇겠지만 결혼이 내 뜻대로 되는 일도 아닌데 또 사람을 만나고 탐색하고 설레고 상심하고 실망하는 그 과정을 적극적으로 임할 에너지가 내게 있나.. 기회가 있나.. 지금 나는 내 노후자금 벌기도 빠듯한데... 정말 현실적인 생각의 감옥에서 출소하지를 못해버림.
이미 결혼생활에 대한 상상, 혼자 살아보는 삶에 대한 상상. 모두 안 해본 것 아니고 생각은 생각뿐이더라도 결국 나 하기 나름이지 않을까라는 결론.

그럼 인연이 뭘까?
좀처럼 엄두가 안나는 인연. 그런 것도 잘하고 못하고가 있나. 사람 인연에. 싶은 생각도 듭니다.


------
혹시 더 수정할게 생기면 그 때 하겠습니다.
일단은 비공개를 공개로...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