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을 모르고 전직원이 나대는 아수라장
가끔 고용노동부가 왜 있는지 잘 모르겠음
고용노동부가 아니라 인권위원회가 나서야 할 판.
선을 모르는 휴먼
역겨운 걸 안 역겨운 것처럼 있는 것도, 가식떠는 걸 지켜보는 것도 왜인지 징그러움.
아무리 대단해보이는 사람도 그만두면 남남이고, 그냥 동네 아줌마 아저씨다.
발전도 없고, 발전할 가능성도 없으며 열심히 하는 것도 ..
일상적인 대화 중 같이 업무하는 직원이 물었다. 무슨 뜻일까. 바로 다음에 이어지는 말.
‘매니저님 정도면 이런데 안다녀도 될 것 같은데...‘
그 직원 생각에는 여기가 그냥 다른 곳과 비교해서 크게 기대할 것은 없지만, 당장은 나쁘지 않은 곳이라고 생각해서 한 말인 듯 하다.
내가 여길 지금도 다니고 있는 이유는,
1. 내 행동에 문제가 없다고 느끼고,
2. 그 귀책이 내게 없으니 내가 굳이 피할 이유가 없고,
3. 무엇보다도 적극적이지 않은 성격 탓에 또 뭘 벌리고 싶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런데 지나고 보니 뭘 적극적으로 벌렸어야 했다.)
그리고 지금 내가 후회하는 이유는
물론 여기서 알고 싶지 않았지만 알게 된 많은 것들이 있으나, 그럼에도 몰랐으면 더 나았다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도.
준비하는 것들이나 생각하는 일정들이 잘 풀려서 계획대로 되었으면 좋겠다. 더 좋은 기회가 생기면 더 좋고.
기댈 제도나 규정은 없고,
무려 ‘장’ 같은 호칭을 달고 있는 사람들은 자기 처세하기 바쁘다. (누굴 관리할 능력도 관심도 無 )
심지어는 검증없이 남이 뭐라면 그냥 다 믿어버리는 수준.
게다가 권력남용이 하고 싶은 건지 마음대로 해도 된다고 생각하며 또 그 위치가 주는 권력을 즐긴다.
심지어는 대표이사 입에서 도덕성을 중요하게 생각 안한단 얘기가 술술 나옴.
(저런 코멘트의 기출문제가 있어서 뭔가 정답이 있다면 좀 알고 싶다. 나도 잘보이고 싶다. 정답을 말하고 싶다.)
그런 사유로
뭘 꼭 증명하지 않아도 줄만 잘서면 인사가 나기도 하는데. 더 기가 막히는 건 '그 사람이 더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라고..’
여긴 제정신인 사람은 취급을 안하나?
다 좋다. 그렇게 줄 잘서서 예쁘다고 인사를 내줬으면,
그럼 제발 그렇게 치켜세워진 사람들이 좀 잘했으면 좋겠다. 줄 잘 선 값을 좀 했으면 좋겠다.
자기 밑에 직원들도 알 만한 내용을 굳이 다른 팀 직원인 내게 묻고 따지지 말고.
자기 선에서 단도리가 안되면, 같은 팀에 일하는 사람한테 물어봐도 되지 않나? (그렇게 단합이 안되나?)
이런 일이 반복되면, 뭘 굳이 열심히 하고 싶지 않게 되고..
그리고 이런 현상은 내가 특별히 건방져서가 아니라 평범한 사람 아무나 가져다둬도 다 나처럼 반응할 것 같은데...
그래서 좀 덜 성의있게 알려주면 그렇게들 식식댐... 건방지네 어쩌네.. 건방진게 아니라 평범한거야.
좀 덜 기빨리고 싶은데... 그 마저도 쉽지 않음.
인간관계 역시 마찬가지.
뒷담화와 자기이익에 심취해서 아무말이나 기분대로 하는 사람과 짱친되고 싶은 사람도 있나?
정겹게 안지내준다는 건 또 무슨 개소리지? 당신네들이 그렇게 신용이 있는 사람이야?
(무슨 얘길 해도 진짜 처럼 안들리게 하는 신기한 재주들이 있음.)
가치관이 안 맞는 건 해결방법이 없다.
안 맞는 부분은 그냥 서로 외면하고, 거리를 둘 뿐.
상식적으로 잘 안 맞는다고 느끼면 적당히 지내기 위해 거리를 두지 않나? 굳이 분란을 만들 이유가 없으니까.
인간적인 정이 없어? 형식적으로 정겹게 지내주면 되는건가? 그럼 또 형식적이라고 하지 않나?
일을 못할 정도로 뭘 한게 없는데. 그 역겨운 와중에도 협조는 다 해주고 있고.
이 이상 바라는게 정상인가?
어떻게 된 게 내일 모레 마흔인데, ‘그렇게 열심히 하지 말걸...,‘ 이란 후회를 하고 있음.
어지간해서는 이미 결정한 행동에 후회를 잘 남기지 않는 성격인데, 지금은 좀 후회된다.
그리고 이게 비단 나만의 문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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