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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의 현실세계

역겹고 구역질 나는 회사 생활...

by KATE613 2023.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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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겹고 구역질 나는 회사 생활...


정말 역겹고 구역질 나지만 출근을 해야 하는 아이러니한 이 회사 생활... (벌어야지...)
그중 가장 토 쏠리는 건 앞뒤가 지나치게 다른 위선적인 사람들을 대해야 할 때이다.
" 저 나이 처먹고 저런다고?"  싶은 사람들이 시장 좌판에 널어놓은 것처럼 널렸다.
 
적당히 하는 마음에 없는 말은 이젠 나 역시도 예의라고 생각한다. 사회생활 해야지... 
하지만 미쳤나 싶은 앞 뒤 다른 쾌속 처세가 훈장이 된다는 게,
그러면서도 진심으로 (진심인 것처럼 잘 지어내서) 대해주길 바란다는 게, 
무슨 사이코패스 양성소 같다. (정신병자 집단이거나.)
 
업무에 개인 감정 섞는 건 기본이고,
한 얘기 안했다고 발뺌하거나, 안 한 걸 했다고 거짓말하는 일은 예삿일도 아니다.
도저히 불편해서 깍듯하게 선을 그으면, 이제 선을 그었다고 못마땅 해 지랄병이 시작된다.
 
그 연장선으로 
무슨 소리 안하는 게 최선이겠다 싶은 생각이 든 건 꽤 오래전 일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저 집단의 인간들이 대체 뭐라고 떠들 든 간에 무슨 소릴 들어도 진짜처럼 안 들리고, 
두 번 세 번 확인하는 버릇도 생겼는데, 뒤지고 보면 10에 9는 거짓말이다.
이제는 나도 영혼 없는 얘길 어느덧 ai로봇 처럼 하기도 한다. (필요할 때.)
 
- 아 그래요.
- 어 진짜.
- 그러세요. 
등등..
 
별별 소릴 다 해대지만 궁금하지도 않고, 궁금해하지도 않을 예정이다.
지금은 적당히 할 일 하면서 지금처럼 선을 지키며 최대한 동그란 척을 하는 중.
(싱크홀 같은게 생겨서 다 죽었으면 좋겠다...
 
팀장님이 입사하고 일 년이 넘는 시간이 지났지만, 내 근무환경은 그 전과 큰 변화가 없다.
무슨 조언을 하는 일도 없고,
업무를 개선하는 일도 없다.
심지어는 나에 대한 불만을 혼잣말로 중얼중얼하시는데, 세상에나. 하느님 소리가 절로 나온다. 
(아니 당사자가 앉아서 아무 소리를 안 하고 일만 하는데... 대체 뭐가 그렇게 불만이셨을까?)
하루는 째려봤다가 하루는 잘하고 있다고 했다가... 뭐가 진심이신 건지 이젠 의문을 갖기도 힘든 상황. 

업무를 개선할 수도 없고,
업무 능력을 향상시키 수 있는 환경도 아니고,
책임지라고 하지 뭐. 같은소릴 하지 않나 (아니, 사원 대리가 무슨 책임을 져 ㅋㅋㅋ)
열심히 하면 그걸로 험담하고 ("뭐 대단한 일 한다고" 또는 "하는 일이 있네 없네")
추가적인 업무는 지시받은 적 없는데, 약간 병풍처럼 있길 바라면서 제 할 일 하고 있으면 병풍처럼 있는다고 욕하는 게 정상적인 인간인가?
그래, 당신이 어떤 인간이든 간에 까내리고 싶어서 실컷 욕했으면 하고 싶은 거 다 한 거 아닌 건가?

혹여 관계가 개선된다 한들
저런 사람들 내 주변에 득실거려 봤자 내 인생에 도움 될 일 없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그래도 항상 친절하게... 예의 바르게... (친절한 척, 예의 바른 척...이라도 하자. 노자老子 형이 친절하라 그랬어...)
 
난 적어도 회사에서 내 할 일을 다 함으로써 내 몫을 다 했다고 생각한다.
요청하지 않은 일에 대해서까지 내가 깝죽거리는 것은 내 일이 아니다. 
(만에 하나 그런 일이 발생하면, '지 할 일이나 잘하지.' 같은 말들이 세트피스처럼 콤보로 따라다님.) 
고로 이러나저러나 내 인생에 도움 안됨.
더 보여주고 싶은 모습도 없고,
 
기회가 된다면 내가 가진 장점을 발휘할 수 있는 곳으로 옮기고 싶다.
나는 내가 더 발전하길 바라고, 더 전문성을 갖추기를 바란다.
하지만
적어도 여긴 나의 더 나은 모습을 기대하는 사람이 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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