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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의 현실세계

11월의 근황. (휴식, 스우파, 테슬라)

by KATE613 2021.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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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근황.

11월의 근황을 작성한다는 것은 어쩌면 12월의 근황도 있을 것만 같지만, 사실 2021년은 끝났다고 봐도 무방하다.
2021년에 뭐가 더 없을 것만 같다.
2021년을 보내며 내가 이루 나열할 수 없는 잘한 일과 잘못한 일과 얻어걸린 일과 뜻밖의 실수가 있겠지만, 그나마 후회 없이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는 건 내가 순간순간 나의 선택을 했다는 점이다.
하지만 그래서 치른 대가가 있고, 그래서 얻은 가치들도 있다. 깨닫게 된 점들도 있고.
어떤 이는 나이가 들면서 이해가 넓어져 생기는 일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 기력이 떨어져서 벌어지는 현상이라고도 하지만, 내 생각엔 둘 다 일리가 있다. 그리고 자기 자신에 대해 더 잘 알아가기도 하는 면들도 있고.
그 와중에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긴 것은. 휴식은 중요하다는 것이다.
충전이 되야 돌아간다.

그동안 나도 휴식이 필요했어 정말. 블로그고 나발이고.


1. 돈이 일하게 하려다, 돈보다 더 열불 나게 일하는 직장인 ver. (테슬라 비중을 어느 정도 담아야 하나.)
대마불사라는 말을 이럴 때 하는 건지 좀 의문스럽지만, 대마불사만을 믿고 뛰어들긴 이미 천슬라다.
어떤 사람들은 기업가치를 보고 뛰어들라고들 한다. 하지만 기업가치는 눈에 잘 안 보이지만, 차트는 눈에 잘 보인다.

이게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을 혁신적인 트럭을 선보일 때 그때라도 샀어야 했다. 시연회 도중 방탄유리 박살날 때 그때라도 샀어야 했는데... 참 2021년의 가장 큰 후회는 비싸다는 이유로 테슬라를 안 산거다. 더 담고 싶지만, 아직까진 관망 중... 실적이 아직 없는 리비안 주가 날라가는 구경 하며... 소외감 느낀다. 투자는 어렵다.
사실 현대차도 지금 조금? 물려있는데, 잘 안 보이는 기업가치를 애써 눈 비비며 살펴보고 있는 중이다. 사실 이것도 한 주 씩이라도 담아가야 하겠다는 생각은 있다. 자금은 정해져 있고 선택은 나의 몫이다. 늘 유념해야 한다.


2. 내 마음속 스우파.

스우파의 감동은 꽤 강렬했다. 뜻밖의 힐링을 가져다준 스우파.
직업의 귀천이 없다고들 하지만, 사람들은 너무 쉽게 하는 일로 그 사람을 판단한다.
솔직하고 이미 대단한 사람들 임에도, 너무나도 열정적인 그 모습 자체가 힐링. 동기부여가 된다.
보기만 해도 춤이 너무 멋있고, 보는 것만으로도 에너지가 충전되는 느낌.
덕분에 호피무늬 트레이닝복 or 호피 배기 바지 사고 싶다. 느낌 살리고 싶다.

3. 사람들에 대한 회의감이 든다면 기대를 낮춰라.
기대가 점점 낮아져 아무것도 기대할 것이 없어졌을 때 그 사람이 내게 어떤 의미가 있나 생각하게 된다.
그렇게 점점 선명했던 그 사람이 채도와 명도가 낮아져 내게 투명인간이 된다.
관계라는 것이 가지는 어쩔 수 없는 특징이기도 하다.
좋지 않은 상황이 지속될수록 반면교사가 되어 좋은 관계라는 것이 기대와 신뢰를 아주 작은 일부터 심어주는 일이지 않나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일은 일이다. 쓸데없은 감성팔지 말고, 적당히 살자. 잡음은 피곤하고, 나 뿐만 아니라 모두 그닥 서로 진심일 것 까진 없으니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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