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케이트입니다.
오늘은 도서 트렌드코리아 2021 2부 소비트렌드 전망에 대한 리뷰입니다.
팬데믹 위기에 대응해서 2021년은 어떤 키워드의 소비시장으로 채워질까요. 책에서는 10가지의 키워드로 소비 트렌드를 예측합니다. 10가지 트렌드 모두 저는 수긍이 되는 만큼 2021년의 트렌드가 궁금하시다면 가볍게 읽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재밌어요. 그리고 이 포스팅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감상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을 공유코자 하니 감안하시고 보시면 좋겠습니다.
먼저 2부 첫 챕터는 가장 먼저 각 업종별 코로나로 침체되어 있는 경제상황에 대한 전망을 내다봅니다. 요즘 너무 좋지 않죠. 업종에 따라 각기 다른 양상의 회복세를 예상하지만, 양극화 회복세가 가장 일반일 것 같다는 전망입니다. 하지만 당장 하루하루 닥친 현실로 이미 체감하고 있어 이 부분 보다는 다른 키워드들이 더 눈에 띄었는데요. 제가 가장 인상 깊었던 소비 트렌드 전망 키워드는 자본주의 키즈와 N차 신상, 그리고 거침없는 피보팅입니다.
1. 자본주의 키즈.
시장에 등장한 돈과 소비에 대한 편견이 없는 소비자들.
트렌드 코리아 2021은 이들을 “자본주의 키즈“라는 이름의 키워드로 부릅니다. 자본주의적 요소에 친숙하고 날 때부터 자본주의 생리를 온 몸으로 체득한 이들은 시장의 이윤 논리를 정확하게 알고 이용하며 광고에도 관대합니다. 또한 시장경제의 원동력인 소비에 대한 욕망에도 솔직하고, 그래서 타인의 소비에도 쿨 할 수 있는 주체성이 강한 소비자이죠. 때문에 자본주의가 너무나 친숙하다보니 이들의 말장난 속에서 탄생된 재밌는 밈들도 많죠. 자낳괴 (자본주의가 낳은 괴물), 자본주의 미소, 돈미새 (돈에 미친 새끼) 등등.
시장경제의 룰을 하나의 게임처럼 대처하는 똑똑한 이들의 소비와 재테크 역시 재기발랄합니다. 푼돈을 모우고 임장을 뛰어도 과시적인 소비에서 합리를 찾으며, 재미있고 흥미로운 것에 기꺼이 지갑을 여는 이들. 차별화된 소비를 하나의 방식으로 자아를 표현하는 자본주의 키즈의 시장에서는 우린 무엇을 팔아야 돈을 벌까요. (이와 관련해서는 뒤에 나오는 롤코라이프와 이어집니다. 젊은이들의 소비와 라이프스타일, 마케팅을 이야기합니다.)
저는 평소 소비 패턴은 개인적으로 사람 바이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하지만 분명한 것은 저희 어머니 세대가 저희 세대의 소비를 이해하지 못하지만 저희에게는 너무나 당연한 소비가 있는 것처럼, 시장에 새로운 흐름은 언제든지 등장한다는 것입니다. 2021년 앞으로 시장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2. N차 신상.
중고시장의 레벨 업 상승세.
요즘의 중고마켓은 예전의 중고시장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다른 색채로 차별화되고 있습니다. 예전 중고시장은 그저 남이 쓰다 실증이 난 한물 간 물건의 거래였다면, 지금은 아직 사용성이 충분히 남아있는 물건이 거래되는 상품시장입니다. 심지어 개봉도 하지 않은 제품이 거래가 되며, 되팔기 위해 사용할 때부터 박스까지 다 보관을 하기도 합니다. 그저 소비의 가치가 물건을 소유하며 오래오래 쓰는 것이 미덕이었다면, 지금은 신제품이 쏟아지는 만큼 사용하고 경험해 보는 것에 더 가치를 둡니다. (써 봤어. 먹어 봤어. 가 봤어. 와 같은) 그래서 더 이상 소유에 큰 의미를 두지 않으니, 꼭 소비자에게 새 제품일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어차피 시장의 모든 물건은 거래가 되는 순간 중고가 될 운명이니까요. 게다가 중고거래 플랫폼이 진화하면서 중고시장에 대한 접근성 또한 더욱 활성화됩니다. 소비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모습입니다.
중고물품 뿐만 아니라 기업의 한정판 제품을 구매 후 프리미엄을 붙여 리셀 (RE-SELL) 하거나 한정판을 줄을 서서 기다려 구매한 뒤 마진을 붙여 팔아 재테크 수단으로 이용하기도 합니다. 또한 그 과정에서 같은 관심사로 소통을 하게 되고, 심지어는 무료 나눔으로 이어지는 순환이 돌기도 하는 중고시장. 그 성장세에 맞서 유통시장이 1차 상품으로 어떻게 소비자에 더 다가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3. 거침없이 피보팅.
고집부릴 필요가 없잖아? 어떻게든 되는 쪽으로 거침없는 피보팅.
피보팅은 원래 축을 옮긴다는 뜻으로 이용되는 스포츠 용어인데, 코로나19 이후에는 위기 상황에서 방향 수정 뿐만이 아니라 조직운영 전반의 중요한 트렌드로 확장된 듯 보입니다. 기존에 스타트업에게 필수적인 덕목으로 이용되었지만 현재는 대기업에도 피할 수 없는 과제가 되어버린 피보팅. 이 피보팅 관련 기업들이 유형별로 무엇을 축으로 의지해 변화하는지에 관련해 다룹니다. 지금은 고인이 된 삼성 이건희 회장이 남긴 수많은 어록 중 ‘마누라와 자식 빼고는 다 바꾸라’는 말이 있었죠. 그만큼 기업에 변화와 혁신은 필수적입니다.
결국 많은 기업들이 혁신 기술을 보유한 경쟁사 때문에 자신들이 흔들린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상 이들이 뒤처지는 이유는 소비자의 바뀌는 행동 양식에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시장 파괴의 주범은 ‘기술 혁신’이 아니라 ‘소비자의 선택’인 것이다. 라고 책은 말합니다. 어쩌면 기업 뿐만 아니라 이 위기를 함께 대처하는 현대인에게도 필요한 전략이 아닐까 싶습니다.
책은 생각보다 당연한 듯 싶지만 다양한 시각으로 재미있게 읽혔습니다. 트렌드가 필요한 독자에게 추천드립니다. 그럼 여기까지 케이트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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