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케이트입니다. 벌써 2020년의 마지막 달입니다. 매 해 12월이 되면 시간이 정말 빠름을 세삼 체감합니다. 회사 다니는 월급쟁이 생활이 거기서 거기라지만 그 우물 안에서도 수많은 희노애락이 있습니다. (아! 락은 없었지, 참..) 그런 의미에서 한해를 되돌아보며 2020년을 마감하는 소감을 간략히 남겨볼까 합니다.
<가지마 ㅠㅠ 2020...>
2020 결산.
-총선
선거. 늘 지더라도 권리를 행사하는 참시민ㅋ. 덜 나쁜놈을 뽑는 선거라고들 하지만 저는 20세 이후 한번도 투표를 안한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그럴꺼구요.!) 더 나은 세상을 소망합니다. (사는거 진짜 갈수록 힘듬.ㅠ)
-수능
이젠 저와는 상관없는 중대한 일. 수능. 이 글을 읽는 수능 응시생이 혹시 있다면 모두 좋은 성과 있으시길. 수능이 끝인 것 같이 느껴진다면 (응, 아니야.) 인생사 더 큰일 많고 웃을 일 많을테니 화이팅!!
-코로나19.
버라이어티한 현대사를 몸소 체험중입니다. 촛불시위 때도. 탄핵 때도. 월드컵 때도. 올림픽때도. 놀라운 발전에 늘 감탄하는 30세대이지만 급변하는 자연생태계와 신종 전염병에도 다른 의미로 탄성이... 2020을 말아먹었다는 사람들도 많고. 뭐, 저야 잘 풀려봐야 별거 없는 직장인인일 테지만,. 자영업은... (ㅜㅜ) 언제까지 확진자 동선에 벌벌 떨어야 하는지 싶기도 하고 신속히 잘 해결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 블로그 개설
항상 시간 탓을 하면서 차일 피일 미루던 블로그를 개설했습니다. 정보의 바다 속 내 정보도 흘려보내는 느낌입니다. 좋은 정보가 되길 바라지만, 직장인의 삶이 뻔하기 때문에 특별할 것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도 시간 지나서 돌아보면 의미 있을 것 같아 앞으로도 잘 운영해보려 합니다.
- 생활환경에 대한 생각 (건강)
생활환경 주변에 대해 더 신경쓰게 됩니다. 깨끗하고 질 좋은 옷을 입고 싶고, 깨끗하고 건강한 음식을 먹고 싶고 하루하루를 정돈하는 마음으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소비와 주변정리에 대한 생각을 조금씩 더 각성하게 되는 요즘입니다.
- 직장생활 10년차
내년이면 바야흐로 먹고사니즘 철학에 뛰어든지 10년차입니다. 물론 그 안에서도 많은 긍정적인 부분도 있었지만 최근 잃어버린 것들에 대한 생각도 많이 듭니다. 쓸데없이 착실한 스타일이라 항시 밥값은 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또 너무 열심히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열심히 해서 좋은 대접 받았던 적 없습니다. 스트레스만 쌓일 뿐. 성과 없는 일에 열심히 보다는 성과를 내는 쪽으로 분발하고 싶다. 뭐 그런 마음.) 현 직장에서 5년차인데 특별한 일 없으면 계속 다니고 특별한 일이 생기면 옮기겠죠. 뭐. 인생사 한치 앞도 알 수 없습니다. 적어도 나 한사람 만큼은 내 인생과 내 입장을 최우선으로 하고 삽시다.
- 결혼?
사람들이 말하기를 시간이 지나면 결혼 생각이 없다가도 생각이 바뀐다는데 저는 어째 해당이 되지 않는 모양입니다. 이상적인 가정의 모습은 늘 보기 좋습니다만, 아직은 개인적인 시간이 너무 중요한가 봅니다. 그리고 주변을 둘러보면 감사하게도 늘 안간? 사람들이 있습니다. (같이 놀아줄 사람 있어서 안가고 있는건가..흠..) 크게 부담을 느끼는 것은 아니지만 가족 그 자체에 의미를 더 많이 생각해보게 되고, 가정의 역할도 확실히 이 전보다는 많이 생각해보게 되는 나이인 것 같습니다. 때때로는 혼기 놓지면 영영 못가. 좋은 자리 못가. 으름장을 놓고 놀리고 싶어하는 오지라퍼 종종 계시는데 제 팔자고 제 인생. 제가 사니까 좀 꺼져 주세요. 내가 놀아 달라고 하길 하나. 소갤 시켜 달래길 하나 뭐가 어째서 저런담? 그런데 왜 나한테 화를 낸담?
- 인간관계 (인연, 주변사람, )
관계에 있어 내가 꽤 방어적인 사람이구나 라고 저를 알아가는 중입니다. 타인의 오지랖엔 여전히 관심이 없습니다. 물론 좋은 인연이 언젠간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혼자서의 생활도 잘 지내는 질 좋은 삶을 살고 싶네요.
- 인생이란.
잘 안 맞고 가끔은 왜 저럴까 싶어도, 그래도 가족은 소중합니다. 가족의 울타리 속에서 내가 모르는 사랑이 있었음을 알아가는 중입니다. 오빠가 아프고 보니 더욱 실감합니다. 사람 사는거 별 거 없네. 오빤 무슨 스트레스를 그렇게 받았길래. 그런 생각하면 울컥합니다.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내가 뭔가 하고 싶을 때 할 수 있는게 있다는 사실 하나로 감사합니다.
- 재무관리.
이번주에도 로또를 샀습니다.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게 인생입니다. 유비무환이라고 했습니다.여기까지. 또하나의 가족과 이등보다 멋진 등인 일등이 좀 더 힘내주었으면... ㅠㅠ
-아님 말고.
더 이야기가 하기 싫을 때. 말할 가치가 없을 때. 상대방이 내게 어떤 의미도 아닐 때 캐주얼한 의미로 사용됩니다. 나도 더 신경 쓸 시간 없으니까. 대충 말 서둘러 마무리 하게 됩니다. 제가 “아 그러시구나..” 라고 할땐 아님말고라고 해석.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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