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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의 리뷰/경험

[여자혼자해외여행] 3박 4일 블라디보스톡 여행 - DAY1

by KATE613 2020.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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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케이트입니다.

오늘은 제 인생의 첫 나홀로 해외여행을 리뷰해볼까 합니다. 저는 작년에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휴가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그 시간들이 너무 그리워지는 요즘입니다. 지금은 여행을 가고 싶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자마자 이태원 뉴스가 이슈라서 이런때에 여행을 갈 수는 없습니다. 그러니 모두의 안전을 위해 여행은 접어두고 지난 사진과 기억으로 추억하고 싶은 마음에 올리는 포스팅이니 추후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에게는 좋은 정보가 되었습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여성분이 혼자 해외여행을 계획하신다면 여행지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을 추천 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여자 혼자 해외여행에서 블라디보스톡은 너무 멀지 않고 안전한 여행지라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혼자 여행시에는 특히 안전이 신경 쓰이니까요블라디보스톡은 비행시간도 짧고, 휴가철 직장인이 눈칫 것 다녀와도 부담 없는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만약 서울 거주하신다면 2박 3일로도 충분하실 것 같습니다. 그리고 관광지나 맛집이 밀집되어 있는 편이고 한국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서 부담이 없었던 점도 좋았습니다. 접근성이 좋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우선 저는 해외여행시 공항에 도착하면서부터 이국적인 느낌을 주는 여행지를 선호합니다. 일상을 잠시 잊고 새로운 일정에 적응하면서 복잡한 마음을 환기하는 스타일인데요. 그래서 여행 시작 전 큰 가이드라인(일정)을 정해두고 움직이는 편입니다. 그리고 길도 미리 좀 봐두는 편입니다. 이렇게 사전조사하는 것을 피곤하다고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제 주변에도 있습니다.) 사람마다의 스타일 일 것 같습니다. 제 경우는 그 과정도 즐겁고 언제 어디서 뭘 할지 생각만 해도 미리 다녀온 기분이라서 준비하는게 피곤하지는 않습니다. 저는 실제로 한국에서 써커스, 발레 등 이동 시간을 고려해 미리 예매를 다 하고 예매티켓도 프린트해서 갔고, 유명한 레스토랑도 예약을 미리 하고 갔습니다. (거기까지 가서 아무거나 먹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사실 가기전엔 혼자 떠나려니 두려운 마음도 있었지만 막상 가보니 하나 하나 스스로 해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1DAY. (공항 -> 호텔 -> 오그뇩 -> 마린스키극장)

-출발이 쉽지 않았습니다. 저는 지방에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인천공항까지 가기가 또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전날 23:00 인천공항 1터미널로 가는 고속버스를 탔습니다. 하루종일 일하고 퇴근 후 집에 들려서 짐챙겨서 나오니 너무 피곤했는데요. 막상 버스를 탔는데 잠이 안오는겁니다.ㅠ

여튼 어떻게 인천공항에서 내렸는데 제가 잠들어버려서 2터미널에서 내렸어요. 다시 공항 내 셔틀을 타고 1터미널로 가게 됩니다. 그래도 늦지 않게 비행기를 잘 타서 (새벽 6시 출발 제주항공 비행기) 블라디보스톡을 도착해 수속 다 하니 10시 정도가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샀던 유심을 갈아 끼우고 공항철도 시간에 늦지 않게 부랴부랴 나섰습니다. (시간이 빠듯해서 공항에서는 환전 못했습니다.) 

 

 

블라디보스톡기차역출발시간 / 공항도착시간 / 공항출발시간/ 기차역도착시간 순입니다.

 

 

 

 

부지런히 공항철도를 찾아가 10:45분 출발하는 공항철도를 타고 블라디보스톡 역에 11:39에 도착했습니다.

숙소는 걸어서!! 찾아갔습니다. 분명 가깝긴 가깝습니다. (하지만 오르막입니다. ㅠㅠ) 저는 DEEP HOTEL 이라는 캡슐호텔에서 4일 머물렀습니다. 호텔은 깨끗하고 조용하고 나쁘지 않았습니다. 한국에서 부킹닷컴을 통해 예매하게 되었는데, 직원들도 영어로 간단한 소통이 가능했고 필요한 걸 말하면 보통 잘 구비해줍니다. 블라디보스톡 출발 전 블라드보스톡 호텔이 가격대비 전반적으로 만족스럽지 않다는 리뷰를 많이 봤었습니다. 그래서 혼자 자니까 적당한 곳에 있자는 생각을 두고 선택한 숙소여서 기대도 실망도 없이 그러려니 하며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전날부터 잠을 한숨도 못 자 피곤하지만 짐을 잠깐 풀고 바로 예약한 레스토랑으로 향했습니다.  오그뇩입니다. 

처음에는 인테리어가 예쁘고 음식이 맛있다는 후기를 보고가서 한번은 가봐야하겠다고 생각하고 예약했습니다. 여행하면서 첫 행선지가 될 줄은 몰랐지만 좋은거 많이 보고 먹고 쉬고오자는 생각만 했었습니다. 점심을 지난 시간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도 사람이 많았습니다. 저는 관자요리와 곰새우파스타와 맥주를 먹었습니다. 곰새우 파스타는 남겼습니다. 제 취향에는 별로였어요.ㅜ 블라디보스톡에서의 첫 끼니여서 든든히 먹고 첫날 일정을 돌자는 생각에 많이 시켰는데 남겼습니다.ㅜ (이 푸짐한 식사가 점심이자 저녁이 되었습니다. ) 하지만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사실 이날은 밥 먹고 발레를 보기로 일정을 잡았습니다. 예매하기 전 전날 거의 밤샘인데 그 컨디션으로 너무 저녁 늦게 밖에 있는 것이 걱정이 되었지만 백조의 호수 하는 날을 그냥 보낼 수 없어 미리 예매를 했습니다. 이날은 남은 일정이 오직 발레를 보는 것이었기 때문에 느긋하게 돌아다녔습니다.  식사를 하고 커피를 마셨습니다. 커피를 마시면서 잠시 앉아 창 밖을 보며 쉬었습니다.

 

오그뇩을 나오면 바로 코너에 있는 커피숍입니다. 한국 사람들이 블라디보스톡을 많이 여행하기는 하나 봅니다. 한글 판넬이 눈에 띄었습니다.

들어가서 커피를 마시며 쉬다가 마린스키 극장으로 향했습니다. 식사 후 1~2 시간 정도 여유가 있었지만 이미 체력적으로도 더 돌아다닐 힘이 없었습니다. 커피숍에서 쉬다가 마린스키 극장으로 발레 시작하기 1시간 전에 도착을 했습니다. 극장 구경도 하고 팜플렛도 샀습니다.

 

 

 

 

 

사실 저의 인생 첫 발레 공연입니다. 보고 실망하면 어쩌지 재미가 있을까 싶었지만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혼자 떠나는 여행에서 특별한 기억이 아무것도 없다면 그게 더 허무할 것 같았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블라디보스톡에서 발레를 보는 경험을 했어!" 라는 추억정도는 남기고 싶었던 마음으로 기억합니다. 발레 공연이 끝나고 극장을 나서는 길도 좋았습니다. 바로 중간에 어플로 호출한 택시를 타고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이렇게 전날 밤부터 시작되어 길었던 첫날의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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