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케이트입니다.
역병이 돌아도 겨울은 지나가고 봄은 옵니다. 시간이 참 빠르게 느껴지는데요. 날씨가 점점 풀려도 어디 놀러갈 수 없어 답답한 요즘,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됨에 따라 '일상이 마렵다' 우스개 표현까지 들립니다. 어서 지나가고 모두 회복되어 소중한 일상들을 되찾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겨울을 지나 옷이 점점 얇아지면서 향수를 더 빈번하게 향수를 찾게 되는 계절입니다. 겨울에는 주로 코트에 많이 사용했었다면 지금은 샤워코롱과 바디 미스트를 더 자주 찾게 됩니다.
몇 년 전 서른을 넘기면서 향수 정도는 외출 전 사용하는 센스를 발휘해보자 하고 발품 팔아 이것저것 구매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을 첫 대면하기 전 향기가 전해주는 분위기나 이미지도 충분히 인상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꼭 다른 사람을 의식하지 않더라도 제 경우에는 매일매일 습관처럼 사용해보니 하루를 시작하는 기분도 나고 스스로 정서 환기도 되어 긍정적인 면이 더 많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혹시라도 향수 구매 시 어떤 제품을 구매할까 망설이실 분들을 위해 제가 사용하는 제품을 두 가지 리뷰해볼까 합니다. 그리고 오늘 소개할 향수는 겨울에도 잘 사용했지만 제가 생각했을 때 여름만 아니라면 어디서든 의상과 관계없이 편안하고 코지(cosy)한 향수들입니다.
먼저 제가 향수를 선택하는 기준 아래와 같습니다!
1. 향이 너무 무겁지 않을 것.
일반적으로 사회생활 하는 직장인이 나가는 자리마다 향수를 맞춰서 사용을 하는 그런 센스가 터지시는 분들도 물론 계시겠지만 저는 아닙니다. :)
어마 무시한 센스를 발휘하고 싶은 게 아니라 그저 '센스' 정도를 간신히 챙기고 싶은 소박한 마음입니다.
어떤 의상에도 어울리고 편안한 인상을 주는 분위기의 향수를 선호합니다.
2. 알콜향이 강하지 않을 것.
알콜향이 너무 강한 향수들은 시향 시 일단 머리가 너무 아픕니다. 그리고 대중적이고 잔향이 아무리 좋아도 성격상 미리 뿌려놓을 생각까지는 못하기 때문에 저는 첫 향부터 너무 강렬하지 않고 잔향이 잔잔하고 부드럽게 남는 제품을 선호합니다.
3. 고가의 제품은 NO!
서문에 소개했던 것처럼 매일 사용해야 하는 제품인데 너무 고가인 점은 부담스럽습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브랜드들도 이미 너무 고가의 제품들이 많은데요. 공기 중에 몇 백 원씩 돈을 뿌리는 거라면 적당히 뿌리는 편이 합리적이라는 게 저의 생각입니다. 꽤 고가의 제품을 큰맘 먹고 사 절반도 사용해 보지도 못하고 버렸던 기억이 있기 때문에 선택 시 가격도 꼼꼼히 따지는 편입니다. '쓸데없이 오바하지 말자, 남들은 모른다. 적당히 살자'가 모토입니다.
1. 딥디크 솔리드퍼퓸 도손 <diptyque DO SON solid perfume >
딥디크 솔피드퍼퓸 도손 제품을 처음 구매할때는 오만원 내외의 가격도 합리적이고 무엇보다도 향기가 너무 매력적이었어요. 중성적이면서도 따듯한 향기로 겨울에 잘 썼던 제품입니다. 무엇보다 왁스타입이라서 향이 잘 날아가지 않고 잔향이 나름 오랫동안 지속되었던 것 같아요. 다만 용기가 무겁고 왁스 제형을 싫어하시면 고려해보셔야 합니다. 그리고 이 제품이 좋아서 딥디크의 같은 향 퍼품을 구매한 적이 있는데 딥디크의 같은 도손인데 너무 느낌이 달랐어요!
반드시 시향을 해보실 것을 추천드려요.!
2. 자라 누드부케 & 캐시미어 로즈 <ZARA NUDE BOUQUET + CASHMERE ROSE >
저는 자라 홈페이지에서 구매했고 지금까지도 잘 사용하고 있는 제품입니다. 무엇보다도 두 제품을 패키지로 기획하여 묶어서 파는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 보다 함께 사용했을때 훨씬 향이 풍부하고 부드럽습니다. 때에 따라 여름에는 누드부케만 단독으로 사용해도 깨끗한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가격부분에서도 합리적인 편이라 저는 청소할 때 환기 후 룸스프레이 대용으로도 사용합니다. 편안한 플로럴 향기입니다. 패션 브랜드에서 만든 향수라서 그런지 호불호를 많이 타지 않을 것 같은 대중적인 향입니다. 개인적으로 향수 전문 브랜드보다 패션 브랜드에서 만든 향수를 더 선호합니다. 혹시라도 향수 구매를 망설이신다면 백화점이나 ZARA매장을 들리실때 시향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럼 이상 여기까지 케이트의 직접 후매한 향수 리뷰였습니다.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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