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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의 리뷰/경험

[여자혼자해외여행] 3박 4일 블라디보스톡 여행 - DAY2

by KATE613 2020.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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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톡에서 맞는 첫번째 아침입니다. DAY2 일정을 시작합니다.ㅎ 

( 해적커피 -> 해양공원, 아라바트 거리 산책 -> 이브로쉐 -> ZARA -> 쇼핑 -> 구스토 )

 

첫날 빡빡한 일정으로 거의 기절하다시피 하루가 끝나고 느긋하게 둘째날이 시작됩니다. 씻고 10시가 넘어서 숙소를 나서는 거리가 겨우 하루 지났을 뿐인데 벌써 익숙합니다. 힘들게 올랐던 오르막을 내려가 아르바트 거리로 향합니다. 오늘은 여유롭게 이곳 저곳을 걸어다닐 생각입니다. 떠나기 전 무슨 걱정을 그리 했는지는 다 잊어버렸습니다. 오직 주어진 하루를 잘 보내보기로 합니다.

 

 

 

 

해적커피입니다.

아침을 여기서 간단히 하고 오후에 수프라를 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라떼와 피넛티라미수를 시켰습니다. 커피와 티라미수는 맛있었습니다. 역시 사람들이 많이 가는 곳은 이유가 있다고 혼자 생각하며 밖을 보는데, 역시 거리 어딜가나 한국사람들은 많았습니다. 간단히 먹고 아르바트 거리를 돌아다녔습니다. 가게들도 띠엄띠엄 기념품샵도 있습니다. 하지만 살만한 물건을 찾지 못해 구매하지 않았습니다. 제 생각에는 퀄리티에 비해 너무 비싸다고 느꼈던 것 같습니다.

 

 

 

<해적커피>

 

큰 블럭을 두번정도 돌고 어느정도 지리를 익혔습니다. 구글맵을 보며 길을 따라 걷다보면 수프라에 도착합니다. 이곳은 리뷰를 정말 많이 봤습니다. 방송에도 나왔었죠. 저는 기대에 못 미쳤던것 같습니다. 맛보다는 직원들 서비스와 분위기로 오는 곳인 것 같습니다. 이곳도 많은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적당히 먹고 가게를 나섰습니다. (이때 문득 여행중이라서 끼니때마다 반주를 할 수 있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

 

 

 

 

 

<수프라 SUPRA>

 

오후는 전부 쇼핑일정입니다. 이가게 저가게 들리며 쇼핑을 했습니다. 이브로쉐 매장에는 역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뭐라고 써있는건지 ㅠㅠ 정말 영어가 거의 없었습니다. 중간에 서있는 점원을 불러 물어보면 친절히 알려줍니다. 큰 거리에 ZARA매장이 있기도 하고 해서 둘러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뭔가를 사고 싶었지만 계절이 맞지 않아 사지 않았습니다. 정처없이 걸어다니며 조금은 지루하다는 생각했지만 오늘은 느긋하게 블라디보스톡을 즐기기로 했습니다.

가까운 지인들 초콜릿과 선물용 핸드크림, 립밤, 바디워시 등등 이것저것 생각보다 많이 사게되어 짐을 숙소에 두고  다시 나왔습니다.

 

 

<아르바트 거리에서 너무 귀여운 쌍둥이를 만나버렸습니다.>

 

이 곳 사람들도 너무 여유롭고 이곳에 온 저도 여유롭고 너무 마음이 좋던 시간이었습니다. 혼자이지만 아무생각 없이 걷고 눈 앞에 비치는 것들을 눈에 담으며 외롭다는 생각없이 하루를 보냈습니다. 그러면서 이렇게까지 완전히 혼자인 적이 있었나 싶었고 이런시간도 필요하구나 느끼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여기서 제일 외로워질때는 유심이 갑자기 안터질때입니다.ㅠㅠ 외롭다 못해 무서워집니다 ㅠ) 

 

 

 

뱅글뱅글 돌아다니며 곳곳을 뒤지고 다녔습니다.ㅎ 저녁 때가 되어 구스토에서 뇨끼를 먹었습니다. 너무 맛있었습니다. 아마 다시간다고 해도 저 뇨끼는 먹으러 갈 것 같습니다. 어떤 분들은 음식점에서 좋지 않은 서비스 경험을 했다고도 하는데 저는 다행히 좋은 기억만 안고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저녁을 먹고 여기저기 야경을 보러 돌아니다가 거리에서 춤을 추는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외국은 외국입니다. 저렇게 차려입고 길거리에서 춤이라니. 하지만 혼자하는 여행이 갑작스럽게 꽤 로맨틱했습니다. 벤치에 앉아서 한참을 보다가 해양공원에서 혼자 야경을 좀 보다가 숙소로 들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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